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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레모니 세컨드모닝
        세컨드모닝

        김다정(31/서울), 김소연(31/서울), 레모니

        서울

        세컨드모닝은 대학 동창이었던 김다정과 김소연이 2017년에 만든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다.
        현재 캐릭터 ‘레모니’를 중심으로 케이스티파이, 더현대서울 등과 협업하며 세계적인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수십만의 팔로워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키울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둘은 기발한 전략이나 화려한 네트워킹이 아닌 ‘무의식적인 꾸준함’을 꼽는다. 머리에 힘을 빼고 눈은 더 크게, 손은 고삐를 푼듯 과감하게 스케치를 하다 보면 엄청난 사랑을 받는 캐릭터가 탄생했다. 우리가 살면서 강요받는 수많은 목적과 긴장 속에서 길을 잃었다면, 이 인터뷰가 당신의 조난(遭難)을 유영(游泳)으로 바꾸어 줄지도.

        Preview

        1. 청과계의 어벤져스를 그리다
        레모니와의 가상 인터뷰

        2. 졸업 준비를 하다 브랜드를 만들게 된 이유
        김다정, 김소연 공동대표의 좌충우돌 창업기

        3. 무지성 낙서의 힘
        레모니부터 고구미를 만들게 된 원동력

        4. 팝업으로 세계 횡단하기
        더현대서울부터 일본의 시부야까지 팝업을 열 수 있었던 이유

        Interview 1 - 레모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세컨드모닝의 리더 레모니입니다.
        고구미, 애플이, 당근이와 청과계의 어벤져스를 꿈꾸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요. 평소 외향적인 성격에 웃상인 편이라 다른 과일, 채소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아요. 특히 화가 많은 고구미, 낯을 많이 가리는 애플이를 대신해 대외 커뮤니케이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요. 하하.
        하루 루틴 중 포기할 수 없는 단 한 가지는?
        머리 끝까지 도파민이 차오르는 달달한 디저트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레모네이드를 위해 매일같이 달콤한 디저트를 먹으면서 당도를 관리하고 있어요! 진짜예요. (인간들은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활동하면서 힘든 점이 있다면?
        저작권이요. 중국과 대만에서는 저희 브랜드를 똑같이 표절해서 저작권까지 등록했더라고요. 중국에서는 이미 상품까지 판매하고 있고요. 너무 속상하죠. 저와 다른 채소 멤버들을 비롯해 소속사 대표님 두분도 정말 속상해 하고 있어요. 수년간 고생한 결과물을 두 눈 뜨고 도둑 맞는 심정이랄까요. 항의 차원에서 표절 계정에 찾아가서 댓글을 달기도 해요..!
        기억에 남는 팬이 있나요?
        작년에 일본 시부야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는데, 한 일본인 팬이 한글로 삐뚤빼뚤 손편지를 써서 주셨어요. 한국산 레몬을 대표해 국위선양을 한 기분이었달까요?(웃음) 레몬으로 태어나 가장 고맙고 뿌듯한 순간이었어요.
        Interview 2 - 김다정 · 김소연 세컨드모닝 대표
        안녕하세요.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다정, 소연: 안녕하세요, 세컨드모닝 공동대표와 디자이너를 겸하고 있는 김다정 · 김소연입니다. 요즘 새로운 팝업스토어와 임프몰에서 단독 신제품 런칭 준비를 하고 있어요.

        세컨드모닝은 어떻게 만들게 되었나요?

        소연: 저희 둘은 대학생 시절 산업디자인학과 동기였어요. 4학년이 되자 함께 팀을 꾸려 졸업전시회를 준비하는데, 학과 특성상 디자인한 제품에 신박한 기능이 꼭 들어갔어야했어요. 예를 들면 앱과 연동해서 사용자에게 필요한 하루치의 물을 마시게 푸시해 주는 그런 텀블러 같은 거죠. 하지만 저희 둘은 점점 고민하면 할 수록 ‘거창한 기능 없이도 형태만으로도 귀여워서 행복감을 주는 그런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죠. 그래서 ‘우리 그런 제품을 만드는 브랜드를 한번 해보자.’며 세컨드모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브랜드 명을 직역하면 ‘두 번째 아침’인데, 숨은 뜻이 궁금했어요.

        다정: 브랜드를 기획하고 있던 무렵, 반지의 제왕 다시보기를 하고 있었어요.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에서 호빗이 아침을 먹고나서 바로 “두 번째 아침은 언제 먹어?”라고 물어보더라고요. 거기다 더해서 “티타임은?”, “야식은?” 이런식으로 계속 채근하면서요.(웃음) 그걸 보면서 ‘삼시세끼는 인간의 편견이었겠구나', ‘호빗은 적어도 하루에 네번 이상 자유롭게 밥을 먹었겠구나'라고 소연이한테 말하고 있었는데 소연이가 그걸 듣고는 ‘두 번째 아침..? 세컨드모닝?’을 외치더라고요. 듣자마자 어감이 너무 좋아서 그길로 바로 브랜드명으로 정해버렸죠.

        ‘거창한 기능 없이도 형태만으로도 귀여워서 행복감을 주는
        그런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들었죠.
        캐릭터가 탄생하기 전, 영감을 얻는 과정이 궁금해요.

        다정: 무지성 낙서의 힘을 아세요?(웃음) 머리는 잠시 쉬게 하고 손만 움직이는 스케치를 즐겨요. 뭐랄까.. 정신은 다른 곳에 보내 놓고 몸만 움직이는 무의식의 스케치를 하다보면 결국은 떠오르더라구요. 레모니와 고구미 모두 이런 무지성 낙서 속에서 탄생할 수 있었어요.
        소연: 저는 최대한 많은 이미지를 보려고 하는 것 같아요. 다정이가 수많은 아웃풋을 시도하며 영감을 얻는다면, 저는 반대로 방대한 양의 인풋을 경험한 후 무의식의 충돌 속에서 떠오르는 영감 을 즐기는 편이에요.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같은 곳에서 목적 없이 일단 최대한 많이 보는 거죠.
        다정: 둘다 목적없이 ‘일단 하면서 생각한다’는 점에서는 일맥상통한 것 같아요.(웃음)

        레모니와 고구미 모두 이런 무지성
        낙서 속에서 탄생할 수 있었어요.
        애정을 다했지만 아픈 손가락이 있다면?

        다정: 보냉백이요. 많은 제품이 소중하지만, 개중에서도 정말 신경써서 자신있게 만들었거든요. 보냉백 안에 들어가는 단열재 은박지 하나도 그냥 기성품을 쓰지 않았어요. 동대문 시장을 팔방으로 돌아다니며 겨우 찾은 예쁜 방수천에 생활 방수가 되게끔 코팅을 또 따로 했거든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이 찾아주시지 않아서 아픈 추억과 재고로 남아있어요.(웃음)
        소연: 저는 ‘lemony & cloud 유리 접시’요. 유리 접시에 레모니와 구름 일러스트가 귀엽게 인쇄된 제품이었는데요, 유리 제품 특성상 워낙 불량률이 높아서 한 번 판매하고 재생산은 못한 제품이에요. 판매 종료 된 후에 많은 분들이 재입고 문의를 주셔서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두 사람이 함께 만드는 브랜드인만큼 의지도 많이 될 것 같은데요. 어떠세요?

        다정: 무엇보다도 이 브랜드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두 명이란 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더 좋은 아이디어로 발전될 수 있는 가능성은 물론, 실행력도 배가 되는 것 같아요. 과정이 좋으니 결과물은 두말 할 것 없이 좋고요.
        소연: 저도 비슷한 생각이에요. 제가 생각한 게 답이 아닐 때가 많거든요. 또 각자 강점이 다르다보니 그게 합쳐졌을 때의 시너지가 저희 브랜드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어 주는 것 같아요.

        인생의 최종 목적지는 어디인가요?

        다정: 사계절을 역행하는 삶이요.(웃음) 추울 때는 따뜻한 나라에서, 더울 때는 시원한 나라에서 있는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어요.
        소연: 변덕이 심한 편이라, 긴 호흡으로 계획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요. 하지만 한 가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지금처럼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은 인생의 마지막 시절에도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간 고생한 나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

        다정: 안식월이요. 마침 올해 세모를 시작한지 6년만에 처음으로 안식월을 가질 예정이에요.
        소연: 음.. 저도 긴 여행을 떠나고 싶어요. 6년을 쉬지 않고 달려 왔거든요. 말이 나온 김에 어딜 가야 할지 한번 고민해 봐야겠어요.(웃음)

        무엇보다도 이 브랜드를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사람이 두 명이란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세컨드모닝의 캐비네츠

        꺼내두고 바라볼 때 비로소 쌓이는 애정들

        우주인 시계 거치대 다정 2022년 12월 / 나
        스누피 피규어 소연 2018년
        열어보고 싶은 이야기, 캐비네츠

        임프몰의 온라인 매거진 <캐비네츠 CABINETS>는 간직하고 또 꺼내어 보고 싶은 것에 관해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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